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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장애의 정의
분리불안장애는 부모와 같은 주 양육자와 같은 애착 대상이나 가정에서부터 분리될 때 과도하게 불안해하고 공포감을 갖는 일종의 불안장애입니다. 보통 7세에서 8세 사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드물게 청소년과 성인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증상
분리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은 자신 또는 애착대상에게 비현실적인 사건사고와 같은 안 좋은 일이 발생하여 부상을 당하거나 다시는 못 보게 될 것 같은 불안감을 갖습니다. 양육자나 형제자매 등 애착대상이 곁에 있어야 안심을 하며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자리를 비울 경우 지속적으로 전화나 연락을 하여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또한 분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나 분리되어 있을 때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울음을 터뜨리거나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무리 익숙한 집 안이라고 하더라도 혼자 있는 것을 무서워하며 특히 밤에 혼자서 잠을 잘 못자기도 합니다. 양육자가 사라지거나 자신과 분리되는 내용, 즉 사고나 재앙으로 가족들과 헤어지는 내용의 꿈을 반복하여 꾸는 경향이 있으며 두통이나 복통, 구토, 오심을 호소하여 대상에게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두근거림이나 현기증과 같은 심혈관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양육자 없이 참가하는 캠프나 수학여행, 수련회에 참가하는 것을 꺼려하며 어쩔 수 없이 참가하게 되더라도 연락을 반복하여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성인의 경우 독립적으로 하는 여행을 싫어합니다.
분리불안장애는 보통 유년시절에 나타났다가 연령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사라지는데 불안장애가 심할 경우 등교 거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는 서둘러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동이나 청소년기는 4주 이상, 성인의 경우 6개월 이상 이러한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현저한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 분리불안장애로 진단합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원인
분리불안장애는 생물학적, 환경적, 개인의 기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 설명하자면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을 경우 아이가 분리불안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니엘 쉐슈터의 연구에 따르면 유년시절에 학대를 당하거나 트라우마가 있는 어머니가 아이를 낳을 경우 아이가 자신의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위해 주변인의 행동을 참조하는 사회적 참조나 정서조절, 공동관심의 차원에서 어머니의 정신병력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사나 전학, 새로운 만남 등 환경의 변화와 부모의 이혼을 포함한 가족의 해체, 트라우마를 일으킬만한 자연재해나 사건사고,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 애완동물과의 이별 등의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건을 경험할 경우 분리불안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과보호적인 양육환경이나 가족간의 사이가 매우 가까울 경우에도 분리불안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기질도 분리불안장애의 발달에 영향을 미칩니다. 기질이 예민하거나 수줍음이 많은 성격 또는 의존성이 강할 경우 애착 대상과 분리되는 상황에 노출될 때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보다는 여자아이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리불안장애의 치료 방법
분리불안장애의 치료 방법으로는 상담과 인지행동치료, 유관성 행동치료, 노출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우선 상담은 분리불안장애를 치료하는 가장 첫 번째 단계의 치료 과정이며 약물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심리교육적 치료 방법으로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증상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에 대해 교육합니다. 이러한 심리교육적 치료 방법으로서의 상담이 효과가 없을 경우 인지행동치료나 노출치료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노출치료는 환자가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점진적,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면서 반응에 대한 둔감화를 꾀하는 방법입니다. 환자 스스로가 불안감을 일으키는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면서 점차 높은 자극으로 단계를 바꿔가면서 분리불안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나갑니다. 노출치료는 분리불안장애를 치료하는 방법 중 가장 리스크가 적고 효과가 좋은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지행동치료는 다른 정신건강질환에도 대표적으로 쓰이는 치료방법입니다.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사고패턴과 감정, 생각, 행동 등을 파악하고 그 근거가 되는 것을 파악하여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유관성 행동치료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입니다. 강화와 보상으로 이뤄진 방법으로 아이와 부모가 서로 합의하여 치료 목적을 정합니다. 아이가 치료 목적을 달성하거나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었을 경우 부모가 보상을 주는데, 보상을 통하여 아이는 불안을 느끼는 상황이 긍정적인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약물치료로는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또는 플루복사민이 증상 호전에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외에도 부가적인 증상의 완화를 위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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